일상

후기. 소방서 옆 경찰서

송대리.2 2023. 1. 8. 14: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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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줄 평 : "좋은 스토리라인과 먹히는 소재"

 

소방서 옆 경찰서라는 소재와 제목이 참 신선하다.

처음부터 두 기관의 콜라보를 마치 일상처럼 설정해놓고 주된 범죄 양식을 소방과 경찰이 합동수사해야 하는 방화와 살인에 초점을 두고, 일견 수사물의 그것처럼 소방의 화재감식과 경찰의 수사를 같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가는 참 재밌는 드라마다.

 

전체적으로 재밌는 드라마라고 생각되지만 몇가지 단점들이 크게 부각되어 아쉽기도 하다.

과장된 장면들이 자주 연출되는 것에서 불편함을 느낄 법 하고, 스토리와 소재로 시청자의 입에 억지로 쑤셔넣는 장면들이 분명히 있었다.

진호개를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고 수사되는 흐름에서 불필요한 방해요소가 개입돼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청하다가도 집중을 놓치게 된다.

롱패딩 지퍼를 잘 올려 잠그던 와중에 가슴팍 부근에서 옷가지가 찡겨버리는 느낌이랄까.

 

대부분의 골든타임 드라마의 편성은 주로 16부작으로 진행되어는데 반해, 소방서 옆 경찰서는 12부작으로 편성되어 있다.

12화를 끝으로 이제 막 시즌 1이 끝났다는 이야긴데, 글쎄...

시즌 2가 "설계자"에 대한 긴장감을 그대로 끌고 갈 수 있을지, 전체 평균 7.9%의 시청률을 시즌 2까지 제작할 이유가 있었는지, 시즌 1때 처럼 옴니버스식 드라마로 진행된다면 진호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다 해소된 마당에 지루함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.

 

추천? "아몰랑 그냥 난 재밌으면 돼." 라는 사람은 재밌게 볼 수 있다. 추천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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